코소보 세르비아와 영토 교환 검토 유럽은 강한 우려

]2008년에 세르비아에서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와 세르비아 사이에서 "영토 교환"이 검토되고 있다. 세르비아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코소보 북부와 알바니아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는 세르비아 남부를 교환하며 양국 관계 정상화를 지향한다는 것. 그러나 민족 대립 끝에 1990년대에 분쟁이 일어난 옛 유고 국가에서 국경을 바꾸는 것은 "금지".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강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르비아 브칫치 대통령과 코소보의 사치 대통령은 7일에 유럽 연합(EU)의 중개를 받는 브뤼셀에서 회담하기로 했다. 영토 교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98~99년 코소보 분쟁을 거치고,"독립"한 코소보와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세르비아의 대립은 뿌리 깊은, EU가 지원하는 양국 관계 정상화는 그동안 크게 전진하지는 않았다. 원인의 하나가 코소보에 사는 세르비아계 주민 약 15만명과 세르비아에 사는 알바니아계 주민 약 6만명의 처우다. 브칫치 씨와 사치 씨는 세르비아계 주민, 알바니아계 주민이 주거. 지역을 "교환"함으로써 장애를 제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도 영토 교환의 이야기는 떠오른 것이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서 강력히 반대했다. 국경선을 개정했다면 양국 내에서 민족 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도 민족 대립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등 근린 제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영토를 교환 검토하는 기운이 높아진 것은 미국이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존 볼턴 미 대통령 보좌관(국가 안전 보장 문제 담당)은 지난 달 24일 기자 회견에서 "만약 세르비아, 코소보가 합의한다면 영토 교환(선택)도 배제하지 않는다"이라며 양국의 협의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왜 의견을 바꿨는지 모르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뜻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유럽 국가들은 "(두 국민의)상처를 다시 표면화시킬 것"(스 독일 외무장관)등 반대의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세르비아, 코소보가 비원으로 EU가입에는 양국 관계 정상화가 조건. 그래서 브칫치 씨와 사치 씨는 국내 반대 세력에서도 이해를 얻을 수 있는 타협점을 찾으려 하고 왔다. 만약 영토 교환이 성사되면 둘 다 국내에 "성과"를 어필할 수 있다.
"연내"관계 정상화를 공언했던 브칫치 씨는 지난 달 25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우리는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장래를 생각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라고 강조. 7일 협의 후 코소보를 방문하기도 했다. 사치 씨도 "(양국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 때가 왔다"와 협상 타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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